4.7 보궐선거 결과로 세상이 달라진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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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 결과로 세상이 달라진 것도 아닌데
  • 경민일보
  • 승인 2021.04.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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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외출한 민심에 호들갑 떠는 정치권과 언론 자중해야
정치판의 민심은 한방에 오고 가는 갈대와 같은 것
전병일 경민일보 회장
전병일 경민일보 회장

 

보궐선거는 보궐선거일 뿐이다.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 보궐하면 구멍 난 곳을 때우고 찢어진 곳을 새로 꿰매고 없어진 곳을 다시 채우는 것이 보궐이라 한다면, 선거에서도 어떤 사유이든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보궐선거이다.

보궐선거를 가지고 세상 전부가 달라진 것 마냥 언론과 정치권이 호들갑을 떨고 야단법석이다. 물론 그럴 법도 하다. 현 야권이 수년 동안 모든 큰 선거에서 참패를 연거푸 한 후 승리를 거두었으니 이해가 되기도 하다. 민심은 잠시 외출을 한 것이라는 생각들은 전혀 짐작을 하지 않은 것 같다. 국회의원 한 석도 없는 재보궐 선거에서 이겼다고 야권은 너무 앞서가는 느낌을 주고 있다. 21대 총선이후 전반기 원 구성에서 법사위원장을 주지 않는다고 여야 협상과 배정된 상임위원장 자리도 거부하면서 21대 국회 원 구성에서 부터 파행을 거듭했던 야당이 그 1년도 되지 않아 보궐선거에서 이겼다고 국회 원 구성의 재협상을 하자고 한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좀 낯 뜨거운 일이 아닌가도 싶다.

정치는 국가 발전의 백년대계를 향한 국민의 행복과 안위를 위하고 공익만을 위하여 사심 없이 봉사하며 일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지난 수 년 동안 야권은 국민의 기대에 부흥을 하지 못 한 것이 아닌가 짐작이 된다. 단식에 삭발하고 장외 투쟁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으면서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반대, 조국 사건, 추미애 아들 병역 문제, 문재인 대통령의 자녀들에 대한 흥신소 역할 등에 매달려 상생의 정치는 뒷전으로 하고 정부 여당의 흠집 내기에 모든 정치력을 다 한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빼앗긴 권력 다시 찾아가는 방법이라면 최고급 인력인들로서 막대한 예산 낭비는 물론 사라져야 할 구태를 재연하는 것 같아 국가 정치 발전에 실효성이 없었다고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과정과 구속은 어디에서 시작이 되었는가? 탄핵은 62명이라는 자당의 소속 국회의원이 협력하여 가결된 것이며, 구속은 박근혜 정부시절 구성된 수사기관의 요청에 의해서 이루어 진 것이라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정치 보복이라는 말은 삼가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봄직하다. 그렇기 때문에 21대 총선에서 혹독한 심판을 받은 것이다. 야당이 하는 일에 비한다면 이번 4.7 재보궐 선거의 결과는 엄청난 수확이다. 이것은 바로 현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선거의 결과를 가지고 야당이 모든 국민의 민심을 되돌려 받았다고 생각한다면 너무나 큰 착각일 수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 위원장이 임기를 마치고 떠나면서 당의 중진들은 당권 욕심에 휘둘리는 아사리 판이라고 했다. 봇짐지고 이당 저당 옮겨 다니면서 장사꾼과 같은 정치 노인이지만 옳은 말을 한 것 같았다. 노인이 말실수 좀 했다고 해서 뒷모습을 향하여 노욕에 찬 정치기술자,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모욕적인 당 중진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당의 위계질서와 도덕성이 지나칠 정도로 없어 보였다. 현재의 국민의힘 당은 국정의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제1야당이다. 정부 여당이 하는 일에 매서운 비판도 국정을 위한 당당히 해야 할 수 있는 몫이라 하겠지만 국가 발전의 미래를 향한 건전한 비판을 넘어서면 고춧가루 뿌리는 형국으로 이해가 될 수도 있다.

대안 없는 비판도 많은 국민은 수용을 하지만 안다리 걸고 넘겨보려는 계산이라면 삼가 해야 한다. 씨름 선수가 안다리 잘 못 걸면 자기가 넘어지는 결과가 간혹 나오기 때문이다. 지금의 제1야당은 과거나 현재나 아무리 민심이 어려워도 지역주의 특성으로 인하여 국회의원 의석 100석 가까이는 무난하기 때문에 믿는 곳이 있다고는 할 수 있지만 믿는 독에 발 다치게 되면 비빌 언덕도 없어지게 마련이다.

1야당 과거 반성도 있어야 하고, 미래의 노선도 달라져야 한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73년이란 역사의 세월 속에 보수 정권이 근 57년 집권을 했다. 그리고 진보 정권이 14년째이다. 5714라면 국가 운명의 책임은 전적으로 보수우파에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은 것 같다. 73년의 역사에서 굵직한 대형 사건은 대부분 보수 정권 시절 발생 했다. 물론 우리의 책임은 아니지만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피비린내 나는 남북전쟁으로 인한 분열 4.19 혁명과 5.16 군사쿠데타도, 12.12 사건과 5월의 광주학살사건도, 칼기 추락사건과 버마(현재는 미얀마) 아웅산 폭발사건, 천안함 피폭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세월호 침몰사건 등 대부분 모두가 보수정권 시절 발발한 일들이었다. 이런 일들에 참고해야 한다.

배신자는 언제 어디서나 배신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다. 합당, 창당에 능숙한 사람은 합당을 하더라도 언제든 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요란하고 시끄러운 정치인, 경선에 지고 자기를 키운 당에 돌 던지고 탈당한 사람, 탈당과 창당을 반복하는 정치인에 합당이나 입당에 구애하는 것은 제1야당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다.

언론은 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하며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한다. 언론이 공정해야 나라도 사회도 바로 서게 마련이다. 공정하지 못하면 사이비 언론이다. 언론개혁 꼭 이루어 져야 한다. 근거 없는 보도와 가짜뉴스를 생산하여 제공하는 것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악이다. 엄중처벌의 법 제정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참패를 두고 조국 사건의 반성으로 민심을 돌리는 일부세력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조국 문제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압승으로 민심의 평가를 받았다. 지금에 와서 반성문 운운하는 것은 역으로 반성해야 하며, 민주당 오만에서 빠져 나와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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