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과 가수 지드래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만나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1988년생 동갑내기로, 짧지만 인상 깊은 순간이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안겼다.
최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정해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녹화 전 대기실에서 지드래곤과 정해인이 깜짝 만남을 가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같은 날 녹화가 진행돼 자연스럽게 마주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해인은 지드래곤을 처음 대면하자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본 적 있어요. 공연했을 때 구경 갔었어요”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지드래곤은 “우리 동갑이죠?”라고 화답했고, 정해인은 웃으며 “맞다. 그럼 가세요”라고 유쾌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지드래곤 역시 “다음에 봬요”라며 웃으며 자리를 떴다.
이날 방송에서 정해인은 배우로서의 진지한 면모도 드러냈다. 최근 첫 악역에 도전한 그는 캐릭터에 깊이 몰입하기 위해 사람들과의 만남도 자제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프랑스 칸 영화제에 초청된 소감과 함께, 연기에 대한 철학을 형성하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특히 배우 황정민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만의 연기관과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밝히며, 그 경험이 자신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전했다. 정해인은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자신이 지닌 끼와 재능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며, 어머니와 관련된 일화를 유쾌하게 풀어놓아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그 이야기 중 “엄마 친구 아들 왜 그래요?”라는 말로 폭소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정해인의 연기를 본 친동생의 솔직한 평가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으며, 오랜 시간 함께해온 매니저에게 감사의 의미로 특별한 선물을 건넨 일화도 감동을 더했다.
정해인은 배우로서의 성장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동갑내기 지드래곤과의 뜻밖의 만남부터 진심 어린 고백까지, 이날 방송은 진정성 있는 매력으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