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군 복무 마치고 복귀…K-팝 재도약 기대감 고조

BTS, 군 복무 마치고 복귀…K-팝 재도약 기대감 고조

BTS, 전원 군 복무 마치고 컴백 시동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원 군 복무를 마친 가운데, 팬들과 업계에서는 이들의 컴백이 침체된 K-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RM, 뷔, 지민, 정국, 슈가 등 다섯 명의 멤버가 이달 중 전역했으며, 지난해 먼저 복무를 마친 진과 제이홉까지 포함해 전원이 활동 복귀를 앞두고 있다. 슈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리더 RM은 “빠르게 앨범을 만들어 무대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K-팝 산업의 전환점에서 기대 모으는 재결합

BTS의 재결합은 K-팝 산업 전반에 있어 중대한 시점에 이뤄진다. 한국 음반 정보 사이트인 써클차트에 따르면, 2023년 국내 K-팝 음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감소하며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몇 년 간 연예계 내 다양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업계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BTS의 복귀는 새로운 반등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광우 전 펀드매니저이자 독립 애널리스트는 “가장 영향력 있는 K-팝 아이돌 그룹의 복귀는 한국의 소프트 파워 확산을 다시 한 번 견인할 것이며, 소비재 산업 전반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히트곡과 기록의 역사…잠정 휴식기에도 성장 지속

2013년 데뷔 싱글 이후 BTS는 ‘Dynamite’, ‘Butt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2018년에는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그래미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글로벌 K-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멤버들의 병역 의무 이행으로 그룹 활동은 중단되었으며, 각자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TS의 팬덤은 계속해서 성장했다. 대신증권 임수진 애널리스트는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엔하이픈 등의 보이그룹이 어느 정도 공백을 채웠지만, BTS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하이브 주가 급등…BTS 투어 및 앨범 기대감 확대

이러한 복귀 기대에 따라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는 올해 들어 57% 상승했다. 하이브 측은 BTS가 그룹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점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멤버들은 올해 중으로 솔로 콘서트를 열 예정이며, 팬들 사이에서는 내년 초 앨범 발매와 월드투어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진, 첫 단독 팬콘서트 개최…최예나와 듀엣 무대 예고

그룹의 맏형 진은 이번 주말 경기도 고양시에서 자신의 첫 단독 팬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처음 혼자 무대를 꾸미게 되어 설레면서도 긴장된다”고 전하며, “ARMY(팬덤)와 직접 만나 함께 노래하고 뛰놀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런석진_Ep.Tour’라는 이름으로 이틀간 진행되며, 가수 최예나가 게스트로 참여해 진과 함께 ‘Loser’를 듀엣으로 부를 예정이다. 이 곡은 진의 두 번째 솔로 EP ‘Echo’에 수록된 협업곡이다.

국내 공연 이후에는 일본,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8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각 도시에서 2회씩 라이브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BTS, 다시 무대로…K-팝의 세계적 부흥 이끌까

BTS의 복귀는 단순한 컴백을 넘어, 글로벌 K-팝 산업 전체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팬들은 물론 업계 전반이 이들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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